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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갈리아 로스트 번역/이벤트(19.04.26 이후)

0217(0825 복각) 발렌타인・아 라 카르트 - 에제릿 제3화. 해질녘의 고백

발렌타인 아 라 카르트(à la carte : 선택식의, 단품 요리)

 

2월 12일에 진행한 발렌타인 이벤트입니다.

추후 게임에서 다시보기를 지원하거나 복각을 하면 영상은 삭제합니다.

(8월 22일 이벤트 복각하여 영상 삭제하였습니다.)

 

이벤트 연출은 평소와 다르게 남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주인공(유딜)은 존재는 하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사가 없습니다.

(이 이벤트만큼은 완벽하게 주인공=플레이어)

이런 연출을 싫어하신다면 보는 것을 재고하시기 바랍니다…

연출이 그렇고 내용도 주인공의 하렘물이란 느낌도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 번역은 비표준어가 좀 섞인 번역입니다(…)

에제릿 말투를 좀 막 썼습니다(…) 헐이니 극혐이니… 이쪽이 더 느낌이 사는 것 같아서(…)

순화를 하는 편인데 이번엔 좀 시간을 줄여보고자 좀 막써봤습니다()

 

표기상 'A(ㄱ)'로 한 부분은 대사는 ㄱ로 쓰여있지만 A라고 읽은 부분입니다.


에제릿 스토리 제3화. 해질녘의 고백

 

[에제릿]

좀만 가면 성이네……

 

뭐? 걷는 게 느려졌다고?

그건…….

 

뭔가 오늘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

 

침울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오늘, 아주 즐거웠으니까.

 

아마 이건, 너랑 같이 보내서 일지도.

네가 아니었다면 오늘 별로였을 거야.

 

그러니까, 그……

제대로 말하는 편이 좋을지도.

 

[???]

윽, 이런……!

 

[에제릿]

누, 누구!?

 

[란자브]

미, 미안. 방해됐나?

 

[에제릿]

아저씨!?

 

[란자브]

엿들을 생각은 아니었다구!?

 

네가 보여서 말을 걸려고

하니까, 평소와 다른 분위기라

도저히 나올 수가…….

 

설마, 고백하는 순간을 보게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으니까…….

 

[에제릿]

뭐어!? 고, 고백!?!?

 

[란자브]

너말야, 이 녀석(유딜)에게

고백하려고 했잖아?

 

[에제릿]

무슨 말이야?

그럴 리 없잖아!?

 

나는, 평소의 감사인사하려 했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했을 뿐!

 

그런 거야! 진짜 아저씬

섬세함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다니까!

 

뭐, 그게 옷상인 거지만.

내가 애같은 거 같이.

 

[란자브]

……에제릿?

 

[에제릿]

얼마 전에, 아저씨이 상처투성이로 왔을

때, 내가 뭐라 했잖아?

 

그거, 계속 걸려서 말야.

 

아저씨, 미안.

 

[란자브]

그건…… 나야말로 미안.

서로 심한 말 하게

돼 버려서.

 

네게 「애」라고 했지만

어른스럽지 못한 건 내쪽

이었으니.

 

[에제릿]

뭐 됐어. 자, 털어내자.

 

[란자브]

그래.…… 라고 해도 에제릿,

너, 오늘은 뭔가 솔직하네?

 

항상 이렇게 귀염성이 있으면……

 

[에제릿]

뭐야 그거. 평소의 나는

귀엽지 않단 거야?

 

[란자브]

그런 말한 게 아니잖아!

 

[에제릿]

그럼, 귀엽다고 생각해?

 

그거 성희롱이라구. 완전 아웃.

극혐!

 

[란자브]

나보고 어쩌라고……아, 역시

도저히 알 수 없는 애라니까, 넌.

 

[에제릿]

천재의 매력은 아저씨의 이해력으론

이해할 수 없다구.

 

난 이대로로 좋아. 무리해서

발돋움하거나 굽히고 싶지 않아. 

 

내 매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지금의 내가 좋다고 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지, 임금님(유딜)?

 

[란자브]

뭐, 그정도로 제멋대로인 점이

에제릿답다고 생각해.

 

[에제릿]

나는 나답게 할 뿐이야?

그러는 게 제일 매력적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