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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갈리아 로스트 번역/이벤트(19.04.26 이후)

0217(0825 복각) 발렌타인・아 라 카르트 - 에제릿 제2화. 내 스타일의 패션

발렌타인 아 라 카르트(à la carte : 선택식의, 단품 요리)

 

2월 12일에 진행한 발렌타인 이벤트입니다.

추후 게임에서 다시보기를 지원하거나 복각을 하면 영상은 삭제합니다.

(8월 22일 이벤트 복각하여 영상 삭제하였습니다.)

 

이벤트 연출은 평소와 다르게 남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주인공(유딜)은 존재는 하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사가 없습니다.

(이 이벤트만큼은 완벽하게 주인공=플레이어)

이런 연출을 싫어하신다면 보는 것을 재고하시기 바랍니다…

연출이 그렇고 내용도 주인공의 하렘물이란 느낌도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 번역은 비표준어가 좀 섞인 번역입니다(…)

에제릿 말투를 좀 막 썼습니다(…) 헐이니 극혐이니… 이쪽이 더 느낌이 사는 것 같아서(…)

순화를 하는 편인데 이번엔 좀 시간을 줄여보고자 좀 막써봤습니다()

 

표기상 'A(ㄱ)'로 한 부분은 대사는 ㄱ로 쓰여있지만 A라고 읽은 부분입니다.

 


에제릿 스토리 제2화. 내 스타일의 패션

 

[에제릿]

빨리 와! 이쪽이야!

 

쇼핑이라니 간만이야.

자, 여기 가게를 다 둘러보자!

 

뭘 놀래?

전가게섭렵하기는 당연하잖아? 

 

멋쟁이에겐 이것 저것 필요하다구.

옷이랑 구두, 악세사리 같은 소품,

화장품 같은 것들……

 

이것저것 비교해서 제일 좋은 걸 사야지.

그러려면 가게를 돌아 봐야지.

 

 

▒▒▒▒

 

 

[점원]

어때, 아가씨.

악세사리, 보지 않을래?

 

[에제릿]

헤에, 이런 뒷골목에 노점도

있네. 볼래!

 

[점원]

우린 값은 좀 나가지만, 그만큼

손이 많이가서 말야.

 

[에제릿]

정말이네. 만든 게 매우 정교하고

예뻐…….

 

근데, 가격은 예쁘지 않네.

좀 더 어떻게 안되겠어?

 

[점원]

이 이상은 어려워.

 

형씨, 여동생이 갖고 싶다잖아.

사 주는 게 어때?

 

[에제릿]

……여동생?

 

[점원]

어라, 아냐?

 

[에제릿]

설마, 내가 애라고

말하고 싶은 거야? 그런 걸까나?

 

[점원]

아, 아니, 그런 게 아닌……

아─……어, 음…….

 

좋아! 오늘은 가게를 접지.

그럼!

 

[에제릿]

아, 텼어!

뭐야 진짜, 무례한 놈이네!?

 

내가 그렇게 애같아

보이나……

 

 

▒▒▒▒

 

[에제릿]

이것저것 봤지만……

 

결국 이것 말곤

꽂힌 게 없네……

 

그 하얗고 장미가 장식된 드레스,

엄청 예뻤지만 말야……

 

나한텐 도저히 안 어울려서.

어른스럽고 예쁜 드레스…….

 

그런 게 어울리는 사람이

어른이란 거겠지……

 

……내가 좀더 어른이었다면

아저씨랑 말다툼하지 않고

끝났을까……

 

……어? 임금님(유딜),

뭐라고 했어?

 

지금 입은 옷……?

이 옷이 문제있어?

 

뭐……어울려……?

 

어, 어째서 갑자기 그런 말

하는 거야?

 

……나야 굉장히 마음에 들고

아주 좋아하는 옷이지만 말야.

 

운명의 옷이라고 생각돼서 산

제일 마음에 드는──

 

……그래, 이게 나에게

딱 맞는 거지.

 

이게, 나에게 맞는 옷.

 

무리하게 까치발하고, 어른스러운

드레스같은 걸 입어도 조금도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아.

 

내가 제일 매력적일 땐

내가 나답게 있을 때.

 

마음에 드는 옷을 입고, 최선을 다해

꾸미고, 당당하게 웃을 때.

 

……후후, 역시!

난 역시 천래라구!

 

하지만 오늘은……(유딜,)

너도 천재일지도.

 

너랑 간 게 정답이었어.

고마워, 임금님(유딜).

 

자, 가자. 갈 때만……

성에 도착할 때까지만 데이트인 거니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