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제목의 원문은 仙境の空へ로 직역하면 선경의 하늘로 입니다만
선경(仙境)과 선계(仙界)는 동의어이기에 좀더 익숙한(?) 단어인 선계를 썼습니다.
※
일본어판 기준으로 번역합니다.
전문 번역인이 아닌 관계로 말투가 이상하다든가…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내용이 이렇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 주세요.
의역이나 한국어로 바꿀 때 더 자연스러운 쪽으로 바꾼다든가 하는 부분이 다수 존재합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기본이름인 '유딜'로 표기.
표기상 'A(ㄱ)'로 한 부분은 대사는 ㄱ로 쓰여있지만 A라고 읽은 부분입니다.
[유딜]
하아, 하아……
꽤 올라왔네…….
[류카]
기린족 마을은, 어디야~?
[란자브]
삼장의 얘기대로라면,
슬슬 도착할 때가 됐지만 말이지……
[크라우]
하아……하아…….
[엘피리스]
괜찮아, 크라우?
[크라우]
아, 예…… 그럭저럭……
이전보다는 나은 거라.
[류카]
그렇지~. 뭐, 그만큼 고생하고 있는
녀석도 있는 것 같지만 말야.
[오공]
스…… 스승님~.
[삼장]
예, 무슨 일입니까, 오공?
[오공]
이, 이 짐…… 어째서……
이렇게 무거운 거죠!?
[삼장]
어째서, 라니……. 봉인사가 될
사람이, 그러면 곤란합니다.
선보의 힘인 게 당연하잖아요.
지금까지 당신에게 맡긴 선보 중
하나입니다. 맞춰 보세요.
[오공]
어어~, 뭐지? 황금승(幌金縄)*?
*황금승: 절대로 끊어지지 않는 밧줄. 서유기 금각은각 형제가 가진 것 보패 중 하나.
[삼장]
틀렸습니다. 어림짐작으로 답하다니
나쁜 아이네요. 벌입니다.
[오공]
흐극!? 더 무거워졌다!?
[삼장]
자, 빨리 답하지 않으면, 점점 무거워
집니다.
[오공]
어엇!? 거짓말이죠! 어─, 어─,
파, 파초선*!
*파초선: 서유기의 나찰녀(혹은 철선공주)가 가진 보패에서 따온 것.
서유기의 파초선은 크기 조절이 가능한 부채로 한 번 부치면 강풍이 일고, 두 번 부치면 비가 내리고 세 번 부치면 태풍이 일어나는 부채.
[삼장]
어라~ 파초선에 그런 힘이 있었다니
몰랐네요~.
[오공]
아~, 역시─!?
히익!? 으아─앙, 스승님
용서해 주세요~.
[삼장]
안·됩·니·다. 에잇.
[오공]
히야아아!
[류카]
힘들어 보이네~ 오공 녀석.
[란자브]
뭐, 저것도 삼장의 생각인 거지.
[엘피리스]
그렇지. 쉽게 용서해 주는 것보다
엄함 벌을 받는 쪽이, 마음이
진정될 테니까.
[크라우]
그렇다해도 놀랐습니다. 저런
작은 병 안에, 우리 짐 전부
들어갈 줄이야…….
[엘피리스]
응…… 선보란 건 놀라운 것들
뿐이야.
[란자브]
원래는 짐을 얼마나 넣어도
가볍게 할 수 있는 거라니,
대단한 물건이야.
여행자라면 누구라도 원하겠지.
[크라우]
고대 기린족 시대에는 저런 게
넘쳐났을까요…….
[유딜]
누구라도 원한다……라.
의외로 그게 이유일지도.
[엘피리스]
이유……?
[유딜]
삼장이 말했잖아?
고대 기린족은 갑자기 멸망했다고.
누구든 원하는 것만 있는 세계라니,
누군가 가지고 있지만 자신에게
없는 걸 인정할 수 없어서가 아닐까.
[나무]
어~ 그런가?
[크라우]
그럼, 나무. 케익이 원하는만큼
나오는 가방이 있다고 하면
갖고 싶습니까?
[나무]
엇, 케익? 그거야, 그런 게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크라우]
그럼, 그 가방은 케익만 나옵니다.
그럴 때, 쿠키가 원하는만큼
나오는 가방을 발견했다고 한다면?
[나무]
읏…… 역시…… 갖고 싶을지도.
[란자브]
욕망이란 건, 끝이 없는 거니까.
자신이 갖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건 어렵다구.
[나무]
기린족도 그런 거였을까…….
[엘피리스]
그러게…… 아무리 신비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본성은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
[란자브]
지금의 기린족이 여간해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환상의 종족』인 것도, 비슷한 이유일지도 모르지.
[유딜]
어…… 저만큼의 힘을 가진 사람들이야.
휴먼의 사회에 있으면 모두가
그 힘에 의지할 지도 몰라.
[엘피리스]
그래서 은둔하여 과거의 유산을 회수하는
봉인사라는 역할을 가진 사람이 있다,인가…….
[크라우]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은 쉽지는
않습니다. 고도의 기술이나 지식보다,
그 정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딜]
과거를 알고, 과거에서 배우는 종족.
그것이 기린족이라는 건가──.
[류카]
뭐, 대단한 종족이란 건 확실하지.
……그리고 화나면 무섭다는 것도 말야.
[오공]
햐아아아아아아~
스승니임~ 봐~주~세~요~
[삼장]
우후후후후후…….
▒▒▒▒
[삼장]
……왕자(유딜님).
[유딜]
삼장? 무슨 일이야?
한마디, 감사를 드리고 싶어서. 당신이
없었다면, 오공을 구해낼 수
없었습니다.
[유딜]
무슨 말이야. 봉인사인 삼장이 있었기
때문이잖아? 우리들가 한 건
없어.
[삼장]
아뇨…… 저 혼자만이라면 포기했습니다.
당신이 미래를 믿는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기에 할 수 있었습니다.
[유딜]
……오공에게 엄한게 하는 것도
그 때문일까?
[삼장]
엇? ……알고 있습니까……?
[유딜]
뭐, 그럴 것 같다는 정도지만.
[삼장]
……저는 좀더 오공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그 아이는 저같은 건 도저히 못 미칠
봉인사가 되어서 제 걱정 같은 건
떨쳐버릴지도 모릅니다.
그 정도의 재능이 저 아이에게는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그 미래를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유딜]
그리고, 너 자신도 말야.
[삼장]
나 자신?
[유딜]
그래. 오공의 성장에 제일 중요한
것은, 훌륭한 스승아니겠어.
삼장은 자신을 오공을 바르게 이끌
스승이라고 믿어야지.
[삼장]
……! 후후…… 또 하나,
당신에게 가르침을 받았네요.
예, 당신이 말한대로,
저는 저를 믿습니다.
저의……저희의 미래를 믿습니다!
▒▒▒▒
[삼장]
──자, 여러분,
곧 도착합니다.
[란자브]
오! 드디어 도착인가!?
[엘피리스]
환상이라고 불릴 정도인 곳인가……,
[크라우]
어느 정도의 신비함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됩니다……!
[유딜]
그래…… 저기가……
저기가 기린족 마을──!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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