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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갈리아 로스트 번역/이벤트(19.04.26 이후)

0531 선계의 하늘로 - 제5화. 스승과 제자와

선계*의 하늘로

*이벤트 제목의 원문은 仙境の空へ로 직역하면 선경의 하늘로 입니다만

 선경(仙境)과 선계(仙界)는 동의어이기에 좀더 익숙한(?) 단어인 선계를 썼습니다.

 

일본어판 기준으로 번역합니다.

전문 번역인이 아닌 관계로 말투가 이상하다든가…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내용이 이렇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 주세요.

의역이나 한국어로 바꿀 때 더 자연스러운 쪽으로 바꾼다든가 하는 부분이 다수 존재합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기본이름인 '유딜'로 표기.

표기상 'A(ㄱ)'로 한 부분은 대사는 ㄱ로 쓰여있지만 A라고 읽은 부분입니다.


스토리 제5화. 스승과 제자와

 

[옥룡]

조심하십시오, 긴고아의 기운은

아주 가깝습니다!

 

[???]

그오오오오오오오오오!

 

[유딜]

──!? 이 외침은!?

 

[크라우]

저, 저건, 긴고아를 갖고 있던 마수!?

 

[엘피리스]

게다가, 엄청난 수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삼장]

아마, 오공── 긴고아의 힘입니다.

마수를 만들어 내는 거겠지요……

 

[류카]

다들 봐! 있어! 오공이다!

 

[제천대성]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최고야!

힘이 계속해서 솟아 나!

 

최고로 기분이 좋아!

──자, 마수들아, 맘대로 날뛰어라!

 

[삼장]

오공! 그만하세요!

 

[제천대성]

엉? 뭐야, 스승님인가.

어때!? 이 힘을 봐요!

 

이 힘이 있으면, 선보를 봉인하는

것도 간단해! 이거라면, 스승님도

나를 봉인사로 인정해 주겠죠!?

 

[삼장]

무슨 바보같은 말을…… 봉인사로서

가장 부끄러워 해야 할 것은, 선보의 힘에

현혹되는 것입니다.

 

그 금기를 범한 당신을 봉인사로서

인정할 리는 없습니다.

 

[제천대성]

뭐야, 이래도 아직 인정하지 않는 거야!

정말 화 나는군!

 

알았어…… 이제 됐어! 전부……

전부 없애 버리면 이런 짜증나는 것도

없어지겠지이이이이이!

 

[삼장]

큿…… 봉인사로서도 당신의

스승으로서도 지금의 당신을 이대로

방치해 둘 수 없습니다!

 

선기만소의 영법!

무궁의 관. 아득한──

 

[제천대성]

흥, 또 홍호로인가! 몇 번이나

같은 수에 걸리지 않아!

 

[삼장]

아아악!

 

[제천대성]

됐다! 끝이……! 다……?

……으, 으으……? 아?

 

어……라? 스승님……?

어, 어째서…… 스승님이 쓰러졌지?

내, 내……?

 

[유딜]

오공의 의지가 돌아온 건가!?

 

[류카]

이봐, 오공! 빨리 그 위험한 선보를

벗어 버려!

 

[제천대성]

으으…… 안 돼…… 안 된다구……

이제 나도 내가 뭘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어…….

 

[삼장]

오공! 긴고아의 힘을

거절하는 겁니다!

 

[제천대성]

으, 으으…… 무리……에요.

나는, 그런 거…….

 

죄송해요, 스승님……

착한 제자가 되지 못해서…… 죄송해요.

 

[삼장]

오…… 오공…… 당신, 무슨…….

 

[제천대성]

스승님…… 이제 억누를 수 없어요……!

내가 내가 아니게 돼요!

그러니까 이 틈에──!

 

[삼장]

오공……!

당신의 의지, 헛되게 하지 않습니다……!

 

──선기만소의 영법.

무궁의 관. 아득한 길.

천개(天蓋)를 부수는 표묘한 몸을 드러내라!

 

[제천대성]

으, 으으…… 아아아아아아아악!

 

뭐가…… 뭐가 내 의지냐!

지금까지 실컷 방해 하고서……!

 

기다려라! 곧…… 돌아와

주마…… 기다려!

 

[란자브]

일단 이계의 틈에 가두는 건

성공한 것 같지만…….

 

[엘피리스]

이 다음은 어떻게 할 거지.

삼장?

 

[삼장]

물론, 제 스스로 이계의 틈으로 가

오공을 멈춰 보겠습니다.

설사…… 서로 찌르는 한이 있어도.

 

[류카]

!? 서로 찌른다니……

무슨 뜻이야, 삼장!

 

[삼장]

오공은 제 제자입니다……그렇기에

제가 이 손으로 끝을 짓겠습니다.

 

[오공]

서, 설마……

오공을 죽일 셈인 건……!?

 

[나무]

그런 건 싫어! 전에도 오공을 원래대로

되돌렸잖아! 이번에도……!

 

[삼장]

하지만, 결국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될 뿐입니다…… 그렇다면……!

 

[나무]

그, 그런…….

 

[삼장]

……선보의 대부분이 고대 기린족의 것이었다

고 얘기한 적 있지요.

 

[유딜]

어? 아…… 확실히 고도의 기술과

마술로 영화를 누렸다고 했던가…….

 

[삼장]

하지만, 그 고대 기린족도 어느 날,

갑자기 멸망을 맞았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선보에 현혹되었기

때문에, 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크라우]

고대 기린족은 선보 때문에

멸망한 겁니까…….

 

[삼장]

선보에 현혹된 고대 기린족은

스스로를…… 세계가 멸명할 때까지 멈추지

못 했습니다.

 

그와 같이, 오공도 이제 긴고아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요…….

 

그렇다면…… 적어도……

적어도 내 손으로!

 

[나무]

삼장…….

 

[유딜]

같은 일을 반복한다……는 건가. 확실히

오공을 원래대로 되돌려도 또 긴고아에

지배당할지도 몰라──.

 

[삼장]

예……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유딜]

그럼,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면 되지 않을까.

 

[삼장]

……예? 다, 다시…… 원래대로……?

 

[유딜]

응.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오공이

긴고아의 지배에서 벗어날 때까지.

 

[류카]

역시(, 유딜)!

좋은 생각이야!

 

[란자브]

그렇지, 포기하기엔 아직 빠르다구,

삼장!

 

[크라우]

고대 기린족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

하는 것은 훌륭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과거와 같은 결말로 이르는 것

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엘피리스]

지금까지는 실패해 왔지만,

지금부터 앞은 아직 알 수 없어.

 

[유딜]

지금을…… 이후를……

미래를 믿자, 삼장!

 

[삼장]

여러분…….

 

……과거에 과도하게 얽매여 버리는 건

기린족의 단점.

 

나 스스로, 계속 그렇게 생각해 왔는데.

막상 이렇게 닥치면…… 후후후, 역시

저도 기린족인 거네요.

 

하지만, 지금부터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미래를 믿겠습니다!

 

[나무]

응, 모두 오공을 구하러 가자!

 

[삼장]

예, 이제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공, 기다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