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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하늘의 바람에 소원을 - 제2화. 비뚤어진 남매애

하늘의 바람에 소원을

일본어판 기준으로 번역합니다.

전문 번역인이 아닌 관계로 말투가 이상하다든가…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내용이 이렇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 주세요.

의역이나 한국어로 바꿀 때 더 자연스러운 쪽으로 바꾼다든가 하는 부분이 다수 존재합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기본이름인 '유딜'로 표기.

표기상 'A(ㄱ)'로 한 부분은 대사는 ㄱ로 쓰여있지만 A라고 읽은 부분입니다.


스토리 제2화. 비뚤어진 남매애

 

[루이제]

왔구나, 가루다!

사당에 담긴 마나의 힘을 보여주겠어!

 

순풍을 타고……

가라, 열공(裂空)의 화살이여! 하아앗!

 

[가루다]

윽……! 이 위력은……!?

저 사당, 혹시…….

 

후훗, 하하하하……! 그렇게 해서까지

나를 막으려 거냐……좋아.

 

그럼, 나도 온 힘을 다하마! 네놈들을

영혼까지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소년을 받아가마!

 

다음에 올 때가 네놈들이 세상과 작별할 때다!

각오해 두는 게 좋아!

 

[루이제]

후, 일단 쫓아냈네.

방심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루엔]

…………………….

 

[루이제]

……응? 루엔, 왜 그래?

 

[루엔]

아, 아, 아무것도 아냐!

그저…….

 

(가루다, 순간 쓸쓸해 보이는 눈을 한

것 같은……. 어째서……?)

 

[유딜]

가루다는 루엔을 포기하지

않았어. 빨리, 다음 대처를 생각해야 해.

 

그걸 위해서 말하기 힘들겠지만

사정을 들려주면 안 될까?

 

[루이제]

물론. ……먼저 고맙단 말을 할게.

구해 줘서 고마워.

 

나는 루이제.

이쪽은 동생인 루엔이야.

 

우리는 여기에서 저 멀리

북쪽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왔어.

 

마을 주위에 사는 마수에게서 마을을

지켜주는 건 가루다로…….

 

[란자브]

응? 너희들 가루다에게

쫓겨왔잖아? 어떻게 된 거야?

 

[루엔]

가루다는 마을의 수호신이야.

그런데 갑자기 산제물을 요구하고

있어서…….

 

[유딜]

갑자기 그런 걸 말했단 건가?

어째서?

 

[루이제]

모르겠어. 하지만 가루다의 수호를

받지 못하게 되면 마을은 끝장.

 

그래서 촌장쪽은 들은대로

산제물을 바치기로 결심한 거야.

 

[크라우]

그 산제물에 동생분으로 결정돼 버렸으니까

도망쳐 왔단 거군요.

 

[루이제]

응. 하지만 가루다는 이미 들켜

쫓겨오게 돼서…….

 

[유딜]

그렇게까지 산제물을 원한다니

왜일까……?

 

[류카]

글쎄……. 이대로는

루엔의 생명이 위험하단 건

확실하지만.

 

[란자브]

게다가, 설득이 통할 것 같은

드래곤은 아닌 것 같고?

 

[루이제]

이건 역시 싸울 수 밖에……!

 

[크라우]

하지만 가루다를 쓰러뜨리면 마을은 수호신을

잃고 마수에게 습격받게 될 텐데요?

 

[나무]

정말~ 이것도 저것도 안 된다니~!

어떡하면 좋아~!?

 

[유딜]

……잠깐 들어 줄래.

나에게 생각이 있는데.

 

마을 주변에 있는 마수를 소탕하면

산제물을 바칠 필요가 없어지는 게

아닐까?

 

[루이제]

무, 무리야! 대형 마수도 있어.

아무리 사정이 있다지만……

 

[유딜]

우리 모두가 힘이 돼 줄 거야.

반드시 할 수 있어. 같이 마을로 가자.

 

[루이제]

어째서 우리를 위해

그렇게까지 해 주는 거야……?

 

[유딜]

말했잖아. 곤경에 처한 사람을 내버려 둘 수

없어. 거기에 가루다의 갑작스런

심경의 변화의 이유도 신경 쓰이고.0

 

[루이제]

……고마워. 이런 친절을

받는 건 오랜만이야…….

 

[루엔]

응……. 굉장히 의지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루이제]

……그럼, 루엔은 착하게

여기 잘 지키고 있어!

 

[루엔]

어!? 나도 갈 거야.

내 일이고……!

 

[루이제]

안─돼! 가는 길은 위험한 일이

한가득 이니까. 여기 있어! 응?

 

[루엔]

…………………….

 

[유딜]

그럼, 루이제가 회복되면

출발하자. 이,삼일은 성에서 쉬면서

기력을 회복해 둬.

 

 

▒▒▒▒

 

 

[크라우]

여기 갈아 입을 옷을 뒀습니다.

입어 주세요.

 

[루이제]

응, 고마워, 크라우.

자, 루엔. 벗겨 줄게.

 

[루엔]

누나! 나, 스스로 할 수 있어!

크라우 씨도 계시고……!

 

[루이제]

무슨 말이야! 자,

누나 말대로 하세요!

 

[루엔]

힉, 아……아아아아아~!

 

 

▒▒▒▒

 

 

[루이제]

루엔, 자! 아─앙……

 

[엘피리스]

루이제. 식사 정돈

스스로 하게 두는 게 어때?

 

[루이제]

안 돼. 스프는 뜨겁고, 생선에는

잔가시도 있고.

 

소중한 루엔에게 무슨 일 생기면

괴로운 걸. 그러니까, 자, 아─앙…….

 

[루엔]

아, 아─앙…….

 

 

▒▒▒▒

 

 

[루이제]

루엔, 루엔!?

 

[란자브]

또 루엔 찾냐.

너, 너무 과보호 하는 거 아냐?

 

[루이제]

무슨. 보통 이 정도는 하잖아?

 

같이 목욕 할까 싶어서

찾고 있는데, 없네.

 

[란자브]

목욕!? 누나와 목욕…….

그건 안 돼. 안 돼!

 

[루이제]

……무슨 상상하는 거야.

나는 루엔이 걱정될 뿐.

 

지금 이 순간에도 떨어져 있어서 불안해.

어디로 간 걸까, 루엔…….

 

 

▒▒▒▒

 

 

[유딜]

……그런데, 무슨 일이야? 루엔.

갑자기 이런 곳으로 불러 내고…….

 

[루엔]

저, 저기!

나와 대련해 주세요!

 

그걸로 나도 싸울 수 있단 게 증명된다면,

나도 마을에 데려가 주세요!

 

[유딜]

어!? 하지만 그건 루이제가

안 된다고 한 거…….

 

[루엔]

싫어. 내 일인데

누나에게 맡긴다니!

 

게다가 신경 쓰이는 것도 있고…….

 

[유딜]

신경 쓰이는 것?

 

[루엔]

응. 실은 나, 가루다의 거처에

간 적이 있는데…….

 

 

▒▒▒▒

 

 

[가루다]

……거기, 무슨 일이냐?

 

[루엔]

루엔입니다. 어, 여기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놀러와 버렸습니다.

 

[가루다]

놀러? 내가 있는 곳으로 말이냐?

 

[루엔]

죄, 죄송합니다. 어른들에겐 가까이 가면

안 된다고 들었지만……!

 

아무래도 당신의 집이

어떤 곳인지 보고 싶어서!

 

[가루다]

그래! 잘 왔다!

손님은 오랜만이구나!

 

[루엔]

어……? 화내지 않아요?

 

[가루다]

뭘 화낼 일이 있지?

모처럼 왔잖나. 편히 있다 가게!

 

[루엔]

어…… 아, 응!

고마워요……!

 

 

▒▒▒▒

 

 

[유딜]

그 말을 들으니, 가루다의 인상이

굉장히 다른데.

 

[루엔]

누나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계속

신경쓰여서…….

 

……그렇게 상냥했는데,

갑자기 변했다니 이상해.

 

[유딜]

알려줘서 고마워.

루엔도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었구나.

 

[유딜]

……아. 대련하자, 루엔.

네 힘을 보여 줘!

 

[루엔]

아……고맙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

 

 

[루엔]

하아, 하아……!

아직, 아직 더 할 수 있어요……!

 

[유딜]

이제 충분해. 네 역량은 잘 알았어.

……같이 마을에 가자!

 

[루엔]

저, 정말로!? 됐다!

고마워요, 왕자님(유딜)!

 

나, 이런식으로 격렬하게 싸워본 건

처음이야. 이렇게 기쁜 거구나…….

 

[유딜]

가는 길에 마수와 싸우게 될 거야.

믿을 게, 루엔!

 

[루엔]

예……!

나, 온 힘을 다해 힘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