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제목의 원문은 仙境の空へ로 직역하면 선경의 하늘로 입니다만
선경(仙境)과 선계(仙界)는 동의어이기에 좀더 익숙한(?) 단어인 선계를 썼습니다.
※
일본어판 기준으로 번역합니다.
전문 번역인이 아닌 관계로 말투가 이상하다든가…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내용이 이렇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 주세요.
의역이나 한국어로 바꿀 때 더 자연스러운 쪽으로 바꾼다든가 하는 부분이 다수 존재합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기본이름인 '유딜'로 표기.
표기상 'A(ㄱ)'로 한 부분은 대사는 ㄱ로 쓰여있지만 A라고 읽은 부분입니다.
[나무]
아~아…… 벌써 해가 지네.
이대로면 오늘도 노숙이려나.
[엘피리스]
노숙엔 익숙하지만……근 며칠 계속하니
역시 고되네.
[란자브]
아니, 확실히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마을이 있을 거야. 잘하면
여관을 쓸 수 있을지도 몰라.
[크라우]
저, 정말인가요.
그거 기쁘네요……!
[유딜]
좋아, 그 마을까지 힘내자!
▒▒▒▒
[란자브]
완전히 해가 져 버렸지만,
마을에 도착해서 다행이야.
오, 마침 마을 사람이 저기에──.
어이, 거기!
[마을 처녀]
……! 다, 당신들, 누구!?
[란자브]
누구냐니…… 그냥 여행자라구.
여관을 쓰고 싶은데…….
[마을 처녀]
여관……!? 이럴 때에……
이봐요, 여행자. 미안한 말이지만
지금 바로 나가는 게 좋아요.
[오공]
뭐어?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그럴 수 없어! 여관이 아니더라도
지붕만 있어도 좋으니까~!
[마을 처녀]
오늘은 안 돼…… 안 되는 날이야.
[삼장]
안 되는……날?
그건, 대체 무슨──
[옥룡]
……! 삼장님! 선보의 기운이!
그것도…… 급격하게 가까워집니다!
[삼장]
뭐, 뭐라고!?
[마수]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유딜]
마, 마수!?
[옥룡]
삼장님…… 선보의 기운은
저 마수에게서……!
[삼장]
예……그런 것 같네요. ……게다가,
저건 설마……!
[마수]
제물, 받는다.
제물, 내 놔.
[엘피리스]
제, 제물이라고!?
[마수]
내 놓지 않으면…… 전부, 죽인다.
[마을 처녀]
제, 제물은…… 나야!
나를 데려 가!
[류카]
……! 너, 무슨 말이야!
[마을 처녀]
어쩔 수 없어! 왜냐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마을이……!
[란자브]
이 녀석은…… 내버려 두면
안 되겠군.
[엘피리스]
그래…… 마수가 상대라면
우리들이 나설 차례겠지.
[마을 처녀]
다, 당신들은……?
[유딜]
가자, 모두!
[삼장]
──! 안 됩니다, 다들!
[유딜]
어……?
[마수]
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전원]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유딜]
제, 젠장…… 왜이리…… 강해…….
[오공]
스, 스승님…… 저 녀석,
뭔가 이상한 느낌이 나요…….
[삼장]
너도 저 힘을 감지하고 있는 것
같구나…… 하지만!
[삼장]
──선기만소의 율법.
하늘의 징계. 월부(越夫)의 관. 천의 힘과 만의 재능.
금(金)으로 긴(緊)하여──금(禁)!
[마수]
가……!? 가아아아아아아악!
[오공]
먹힌다! 역시 스승님!
[마수]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삼장]
으윽……아아아아아악!
[오공]
스, 스승님!
[삼장]
크…… 선보의 힘을 억누를 수 없어…….
[마수]
제물 없으면…… 전부 죽인다.
[마을 처녀]
기다려! 제물은 나라고
했잖아!
[마수]
제물…… 이리 와!
[마을처녀]
으, 으으으으…….
[촌장]
……미안하다, 미안해……
그럴 수 밖에 없었어…….
[유딜]
……촌장님, 사정을 들려주세요.
저 마수는 대체…….
[촌장]
우리도 잘 모릅니다…….
얼마 전부터 가끔씩 와서는
제물을 내놓으라고…….
거부하면 마을을 난장판으로
만들어서……어쩔 수 없었습니다.
[란자브]
저렇게 강해선……
어떻게 할 방법이 없겠지.
[크라우]
예…… 경이적이었습니다…….
그렇다 치더라도, 저 마수는…….
[삼장]
저건…… 『긴고아*』입니다.
*긴고아: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 머리에 씌운 금테인 긴고아에서 따온 것.
서유기의 긴고아는 특수한 주문을 외면 조여들어서 말썽부리는 손오공을 제어하는 데 썼다.
[유딜]
어? 긴고아……?
[삼장]
저 마수는 선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선보의 이름이……긴고아입니다.
기린족 안에서도, 전설로 알려질
정도로 강력한 선보입니다…….
[엘피리스]
기린족의 전설……!
그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진 선보인가…….
[삼장]
…………여러분,
여기서 헤어집시다…….
[유딜]
삼장!? 갑자기 무슨……!
[삼장]
저는 봉인사입니다. 어떤 위험이
있더라도, 선보가 있다는 걸 알면
모른척 할 수 없는 법입니다.
하지만, 봉인사의 사명으로 인해 여러분을
말려들게 할 수 없습니다.
[나무]
그, 그런…….
[삼장]
그러니까, 여기서 작별입니다.
[유딜]
……그렇게 할 수 없어, 삼장.
삼장에게 봉인사의 사명이 있는 것
처럼, 내게도 사명이 있어.
이 나라를,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지켜야 할
사명이야. 나도, 내 사명을
모른 척 할 수는 없어.
마을이 습격받고 마을사람까지 데려가고……
거기에 가만히 당하고 있기만 할 수는 없어.
[삼장]
왕자(유딜님)…….
[류카]
그래, 삼장. 우리는
한 벙 당한 정도로 도망갈 정도로,
쉽게 포기하지 않아!
[엘피리스]
그래…… 하지만, 역시 우리만으로는
저 마수에── 선보에 이기는 건
어려울지도 몰라.
[란자브]
생판 남인 것처럼 말할 때가 아니란
얘기지. 같이 하자구, 삼장.
[삼장]
여러분…….
감사합니다……!
[유딜]
좋아. 가자, 모두!
마수를 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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