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제목의 원문은 仙境の空へ로 직역하면 선경의 하늘로 입니다만
선경(仙境)과 선계(仙界)는 동의어이기에 좀더 익숙한(?) 단어인 선계를 썼습니다.
※
일본어판 기준으로 번역합니다.
전문 번역인이 아닌 관계로 말투가 이상하다든가…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내용이 이렇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 주세요.
의역이나 한국어로 바꿀 때 더 자연스러운 쪽으로 바꾼다든가 하는 부분이 다수 존재합니다.
주인공의 이름은 기본이름인 '유딜'로 표기.
표기상 'A(ㄱ)'로 한 부분은 대사는 ㄱ로 쓰여있지만 A라고 읽은 부분입니다.
[류카]
──그래서 말야, 갑자기 떠오른 셈이지.
거기서 웃음버섯을 쓰면, 재밌어
지지 않을까 하고!
[오공]
와하핫! 형도 제법이네!
그래서, 어떻게 됐어!?
[류카]
그거야 물론──
[란자브]
……이런이런.
장난꾸러기 녀석들, 완전 친해진
것 같이 보이네.
[엘피리스]
사이좋은 건 좋지만……
악영향을 끼지지 않으면 좋으련만.
[크라우]
허억……하아, 허억……. 자, 잘도
저런 잡담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네요……하아, 하아……
[유딜]
크라우, 괜찮아?
[크라우]
에, 혜…… 그, 그럭저럭…….
아직, 마을은 멀었습니까?
[삼장]
예, 그렇네요. 아직 산 몇 개를
더 넘어야 합니다. ……거기에,
지금은 조금 멀리 돌아서 가고 있습니다.
[크라우]
머, 멀리 돌아서!? 어째선가요!?
[옥룡]
이 근처에서 선보의 기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삼장]
예…… 선보가 있다면 봉인사로서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크라우]
그,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
[유딜]
……저기, 삼장. 여기서 잠깐
쉬면 안 될까?
[삼장]
예, 그러죠. 무리해 봤자
별 수가 없으니까요.
▒▒▒▒
[유딜]
그러고보니, 선보가 가까이 있댔나.
새삼스럽지만, 조금 긴장되네.
[삼장]
한마디로 선보라고 해도, 평범한 생활용품
인 거니까요. 그렇게까지
경계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무]
어? 그런 거야? 선보는,
엄청 무서운 거라고 생각했는데~.
[삼장]
조금 자세히 설명하면…… 선보란 것은
고대 기린족이 사용한 도구를
뜻합니다.
[크라우]
고대 기린족, 입니까?
[삼장]
아주 먼 옛날, 기린족은 번영을 자랑했다고
합니다. 고도의 기술과 마술로
세계를 지배했다고.
그 고대 기린족이 사용한 선보
중에는 지금 기린족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마저도 있습니다.
[엘피리스]
신비의 종족이라고 하는 기린족의 상상을
초월하는 건가…….
[삼장]
예. 하지만, 역으로 고대 기린족이
일상에서 생활용으로만 쓴 것도
있습니다.
물이 계속 흘러넘치는 항아리나, 음식이 식지 않는
접시 같은 것들 말이죠.
[나무]
헤에~ 아주 편리해 보여~.
[삼장]
그 외에도 예를 들면──
▒▒▒▒
[란자브]
뭔가, 아예 수업으로
진행돼 버린 것 같네……응?
저건……?
[유딜]
과연, 여러가지 선보가 있었구나
……어라?
[엘피리스]
왜 그러십니까, 전하(유딜).
[유딜]
아니, 란자브의 모습이 안 보이는 것
같아서…….
[크라우]
그러고보니…… 근처를 돌아다닐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유딜]
평소라면 아무런 걱정이 안 될 텐데……
선보의 일도 있고, 조금
신경 쓰이네.
[류카]
어쩔 수 없네, 잠깐 찾아볼까.
[엘피리스]
그럴까……
정말이지, 손 가게 하네.
▒▒▒▒
[오공]
없─어, 없어. 어디에도 안 보여……어라?
스승님도, 왕자님(유딜)도
왜 그래요, 이상한 얼굴로?
[유딜]
그게…… 너 말고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
[오공]
어? 모두 행방불명이란 거?
[삼장]
예. ……우연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선보를 손에 넣은 누군가의
소행일지도 모릅니다.
[오공]
선보~!? 이봐이봐, 네 코는
어떻게 된 거야, 옥룡~.
[옥룡]
코, 코라니, 개처럼 취급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유딜]
내버려 둘 수 없고, 다시 찾으러 갈 수
밖에 없는데…….
[삼장]
………….
▒▒▒▒
[유딜]
……대체 다들 어디로
간 거야…….
[???]
……이봐요. 이봐요, 거기 계신 분.
[유딜]
어? 하, 할머니는……?
어째서 이런 곳에……
[마을사람]
나는 근처 마을 사람이에요. 산나물을
캐러 여기까지 왔습니다만, 발을
삐는 바람에…….
[유딜]
그거 큰일이네요. 마을까지 모셔 드릴게요.
[마을사람]
아…… 고맙습니다.
하지만, 제겐 보답으로 드릴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유딜]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세요.
자, 설 수 있겠어요?
[마을사람]
오오…… 어쩜 이리 상냥한지…….
그래, 괜찮다면 이걸──.
[유딜]
이건……호리병……?
마실 게 들은 건가?
[마을사람]
예, 특제 탕약입니다. 한 모금 마시면
피로가 싹 풀린다고, 이웃들에게 평판
좋아요.
괜찮다면 이걸 받아
줘요.
[유딜]
그래요…… 응, 고마워요.
모처럼이니까 한 모금 마실게요──.
[마을사람]
……뚜껑을 열었구나……?
[유딜]
어……?
[마을사람]
크크크크크……햐햐햐햐!
[유딜]
뭐, 뭐지……!?
[마을사람]
속아 넘어오다니, 바보녀석!
그 호리병은 뚜껑을 연 사람을
빨아들이는 호리병이라구!
자, 너도 동료들과 같이
빨려 버려라!
햐─햣햣햐!
[유딜]
…….
[마을사람]
햐─햣햐…………어라?
어, 어째서 빨려가지 않아!?
[삼장]
그건── 제가 그 선보의 기능을
약하게 해놨기 때문입니다.
[마을사람]
누, 누구냐!? 게다가 선, 선보?
대체 무슨 말이지!?
[오공]
모르겠어? 그쪽은 감쪽같이
우리가 유인 한 거에 걸려들었단 것!
[마을사람]
뭐, 뭐야!?
[오공]
선보를 손에 넣은 누군가의 짓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좀스런 방법
이었네~.
[삼장]
……선보를 써서 여행자를 습격하고, 금품을
갈취하는 도적인 것 같군요.
기린족으로서, 봉인사로서. 선보를
악용하는 건 용서할 수 없습니다.
[도적]
뭐,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된 이상 놔 줄 수 없지!
──너희들, 나와라!
[오공]
아─아─, 싸우는 건 잘 못하는데. ……아!
그래, 좋은 생각이 났다.
왕자님(유딜), 그거 빌려 줘!
[유딜]
그거……라니, 이 호리병?
[오공]
그래, 그거! 헤헷, 잘 보라구~
──선기만소의 율법!
무궁의 관(棺). 빠르게 역행하라!
[도적]
허? 어? 으, 으햐아아아아아!?
[오공]
상황 종료라구. 그리고……
얏!
[도적]
허? 바, 방금, 호리병에
빨려 들어간 줄 알았는데……?
[오공]
그리고 또 다시이!
자, 빨아들이고~ 내보내고~ 빨아들이고~
아하하하하하하!
[도적]
이, 이제 봐 줘어어어어어어!
[삼장]
……오공, 심합니다.
이제 그만하세요.
[오공]
예─. 아─, 재밌었다!
▒▒▒▒
[란자브]
……이야~, 면목 없네. 그런 하찮은
수에 걸려버리다니…….
[엘피리스&크라우]
으으으…….
[류카]
뭔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호리병에 빨려들어갈 거라곤
생각 못 했어…….
[삼장]
이건 『홍호로(紅葫蘆)*』. 대단히 강력한 선보 중
하나입니다만, 그냥 봐서는 그 능력은
알 수 없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홍호로: 서유기에서 나오는 보패 중 하나인 자금홍호로에서 따온 것. 자금홍호로는 상대방의 이름을 불러서 대답하면 빨려들어가는 도구.
[류카]
그렇다 해도 분하네! 설마 내가
저런 수에 걸려들 줄은~!
[유딜]
뭐, 어쨌든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다. 삼장과 오공 덕분이야.
오공도 대단했어. 그렇게 자유자재로
선보를 쓰다니.
[오공]
헷헷헤~.
[삼장]
너무 칭찬하지 마세요.
바로 우쭐해 져 버리니까.
[오공]
……체~, 바로 이런다니까.
[삼장]
그럼, 꽤나 시간이 지체 돼
버렸으니, 출발하죠.
[유딜]
응, 기린족 마을은 아직 먼 것 같으니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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