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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복각] 어둠을 꿰뚫는 빛의 노랫소리 - Epilogue. 빛의 노랫소리

어둠을 꿰뚫는 빛의 노랫소리

일본어판 기준으로 번역합니다.

전문 번역인이 아닌 관계로 말투가 이상하다든가…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내용이 이렇구나 하는 정도로만 봐 주세요.

의역이나 한국어로 바꿀 때 더 자연스러운 쪽으로 바꾼다든가 하는 부분이 다수 존재합니다.

 

*사실 제목의 '歌声'는 직역하면 '노랫소리'지만 보통 '노래'로 많이 번역합니다.

 이야기를 보면 알지만 이 이야기는 목소리가 이야기의 핵심 요소기 때문에

 목소리에 더 촛점을 맞출 수 있게 일부러 노랫'소리'로 번역했습니다.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곡은 루크레치아 EP「overture」의 blurry입니다.

 


스토리 Epilogue. 빛의 노랫소리

 

[엘리어스]

이걸로 끝이다아아아!

 

[사브낙]

그워어어어어어어!

 

[엘피리스]

……사브낙이, 사라졌다?

 

[류카]

해냈구나, 엘리어스!

 

[엘리어스]

내가…… 해냈어?

사브낙을…… 없앴다……?

 

[유딜]

자신의 나약함에 맞선 네 용기가

안에 쌓인 마음의 어둠을 극복한 거야.

 

열심히 잘 해줬어, 엘리어스.

고마워.

 

[엘리어스]

……저야말로, 고마워요.

왕자님(유딜).

 

……저, 이제 망설이지 않아요.

약한 자신과 작별할 거에요──.

 

 

▒▒▒▒

 

 

[유딜]

곧 시작하겠네……. 기대된다.

 

[크라우]

다들 좋은 얼굴을 하고 있어요.

좋은 무대에 잘 어울리네요.

 

[란자브]

어라? 다들 무대로 올라섰는데

엘리어스가 없지 않아?

 

[나무]

……지, 진짜다! 없어~!

혹시, 목소리가…….

 

[유딜]

나약함에 극복했지만…… 그런가,

역시 이제 원래의 목소리는…….

 

[나무]

그, 그런……

 

[???]

뭘 그렇게 풀죽어 계세요?

 

[나무]

어, 엘리어스!? 어라, 그 목소리……

 

[엘리어스]

응. 하지만, 목 상태가 안 좋아서.

발표회에 나오는 건 관뒀어요.

 

[크라우]

괜찮은 거에요?

마지막 발표회일 텐데……

 

[엘리어스]

합창단에서는 말이죠. ……하지만 내가 노래를

부를 장소는 아직 있어요.

 

앞으로 목소리가 변해도

저는 노래를 포기할 생각은 없으니까.

 

『신의 목소리』는 잃어버렸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계속 노래할 거에요.

 

[유딜]

엘리어스……. 어른이 됐네.

 

[란자브]

그렇지! 시건방진 꼬마였는데,

좋은 얼굴을 하게 됐잖아!

 

[나무]

그럼, 엘리어스가 발표회에 나오지 않게

되면, 솔로 파트는 누가 부르는 거야~?

 

[엘리어스]

후후, 그건 들어볼 때까지 비밀이에요.

……봐요, 시작해요.

 

[합창단]

~~~~♪

 

[엘피리스]

……맑고 아름다워.

지금이라도 부서져버릴 것 같을 정도.

 

[크라우]

변한다는 걸 알고 있기에,

이 순간의 기적이 한층 더 마음에

울리는 걸지도 모르죠……

 

[나무]

아, 솔로 파트가 시작된다……!

 

[피아체]

~~~~♪(세계에서 뜬소문만 말한다 해도 내버려두지 않아─)

 

[류카]

피아체!?

겁쟁이인 쟤가 솔로를!?

 

[엘리어스]

나 대신 하고 싶다고 입후보해서

선택됐어요. 계속 혼자서

솔로 파트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아직 나보다는 못하지만……. 처음으로

솔로를 노래하는 것 치고는 나쁘지 않나.

 

[나무]

또-, 그런 식으로 얘기한다~.

피아체도 굉장히 잘한다! 그지!

 

[엘피리스]

응, 당당하게 앞에 서서……

피아체도 성장했구나.

 

[피아체]

~~~~♪(눈물에 고하는 작별)

 

[엘리어스]

…………………….

저, 잠깐 나가 있을게요.

 

[크라우]

앗, 엘리어스…….

 

[유딜]

걱정되네. 상태를 보러 갔다 올게.

다들 여기 있어 줘.

 

[유딜]

……어라? 세 사람도 무슨 일이야?

 

[루크레치아]

엘리어스가 나가는 걸 봐서 말이죠.

걱정이 돼서 따라 온 거에요.

 

[빅셀]

그런 걱정, 필요 없었던 것

같지만. ……봐, 저기.

 

[엘리어스]

~~~~♪(내일이 맞으러 올 테니까)

 

[유딜]

……엘리어스가 부르고 있어.

 

[루크레치아]

지금은 어디상 깨끗한 고음은 낼 수 없어.

……하지만, 사람의 마음에 울리는 노래.

 

[마리티무스]

엘리어스, 후련해진 것 같이 보여-!

 

[빅셀]

응, 저 얘의 앞길이 기대되네.

 

[루크레치아]

잔잔해지다가, 격렬해지다가,

약해졌다가, 강해졌다가──

 

그래도 우리들의 음악은 계속 돼.

그곳에 목표가 있는 한──

 

……후후 같은 음악가로서

질 수 없지. 

 

[빅셀]

……그렇지.

 

[루크레치아]

나, 가 봐도 괜찮겠지?

저 애와 같이 부르고 싶어.

 

[빅셀]

어, 갔다 와.

엘리어스도 아주 기뻐할 거야.

 

(엘리어스: 이제 그만 잘 자렴.)

(루크레치아: 조그만 사랑에 다가가─)

 

[엘리어스]

루크레치아 선생님…….

 

[루크레치아]

멋진 목소리야.

나도 같이 불러도 될까?

 

[엘리어스]

…………! 무, 물론요……!

 

[두 사람]

~~~~♪(상냥한 빛에 에워싸여, 눈물에 고하는 작별─)

 

[유딜]

나도 엘리어스에게 가르침은 받은 기분이

들어.

 

고민하고, 괴로워한 끝에 오는 빛나는 미래는

기다리기만 해선 오는 게 아냐.

 

스스로 고르고, 나아가서,

손에 넣어야 하는 거란 걸──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