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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갈리아 로스트 번역/이벤트(19.04.26 이후)

0101 신정에 복을 기리는 행사 제3화. 나라를 섬기는 몸으로서

※2019.06.30 복각하여서 카테고리를 이동했습니다.

 

1월 1일에 새해를 기념하여 진행된 레이드 이벤트입니다.

게임 내에 이벤트 다시 보기 기능이 추가되거나 이벤트가 복각하면 영상은 삭제합니다.

(2019.06.30 복각하여 영상 삭제합니다.)

소위 (일본)국뽕 요소가 다분하게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표기상 'A(ㄱ)'로 한 부분은 대사는 ㄱ로 쓰여있지만 A라고 읽은 부분입니다.


 

 

스토리 제3화. 나라를 섬기는 몸으로서

 

[유딜]

다녀왔어─!

무사히 재료를 살 수 있어서 다행이야.

 

[보탄]

고마워, 왕자(유딜)!

이정도 있으면 호화요리를

만들 수 있겠는 걸!

 

그럼 갑작스럽지만 주방을

빌릴게. 기대하고 있으라구!

 

[이에야스]

정말이지……무턱대고 달려드는 점은

변함없군요.

 

[사잔카]

이에야스 님, 저도 주방에 가겠습니다.

요리 준비는 맡겨 주시고요.

 

[이에야스]

예.

기대하겠습니다, 사잔카.

 

왕자(유딜 공), 성의 응접실을

새해장식으로 꾸며도 괜찮을까요?

 

히노모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떠신지요?

 

[유딜]

괜찮겠네! 꼭 우리들도

장식다는 걸 돕게 해 줘.

 

[이에야스]

괜찮습니까?

그건 감사합니다만……

 

[유딜]

물론. 뭐라도 맡아서 하지 않으면

진정되지 않을 것 같고.

 

[이에야스]

후후, 그럼 그 제안 받아들일까요.

그리고 죄송합니다.

 

보탄이 소란피워서……

뭔가 폐를 끼치지는?

 

[유딜]

아니,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두 사람 아는 사이, 인 거지?

 

[이에야스]

예.

어릴 적, 같은 도장의 문하였습니다.

 

다른 문하생은 저를 쇼군 가家 사람이라고

거리를 두던 중, 그녀만 신경쓰지 않고

저에게 말을 걸어줬습니다.

 

[유딜]

확실히 신분이나 가문을

신경쓰지 않을 것 같아 보였지.

 

[이에야스]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도

하는 거죠.

 

[유딜]

이에야스는 보탄에 관해선

가혹하게 말하네……

 

[이에야스]

후후, 그럴지도 모릅니다. 이정도는

쉽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라고 해도 지금은 다릅니다만.

 

[유딜]

「지금은」?

무슨 일이 있었어?

 

[이에야스]

글쎄요…… 있다고 한다면

제가 십이류시가 된 것일까요.

 

쇼군 후보로서 가문을 잇게 된 날을 기점으로

그녀와 연을 끊었습니다.

 

[유딜]

어째서……?

 

[이에야스]

쇼군 후보가 된다는 것은 즉,

나라에 쓰이는 사람 중 하나가 된다는 것과 같은 것.

 

나라를 제일로 생각해야하는 입장인 자가,

사적인 관계를 가져서는 안됩니다.

 

[유딜]

네가 말하는 건 뭔지 알지만

그래도 연을 끊을 정도는……

 

그 모습에서 보탄은

납득하지 못 한 것 아닐까?

 

[이에야스]

그렇겠죠. 그렇습니다만,

그리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슬픈 얼굴은

어울리지 않으니까.

 

[유딜]

어?

그건 무슨……?

 

[이에야스]

아, 죄송합니다.

그만 말이 너무 많았군요.

 

당신이 신경쓰실 정도는

아닙니다.

 

그것보다도 장식을 달죠.

소바가 다 되기 전에 끝내야죠.

 

[유딜]

아, 어. 그렇지.

 

(소군 후보가 되는 것이, 왜

슬픈 일이 되는 걸까……?)

 

(거기에 방금 이에야스의 웃는 모습도

쓸쓸하게 보인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