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갈리아 로스트 번역/과거 이벤트(번역 완료)

0312 콜 오브 비블리아 - 제1화. 금서의 자취

드라갈리아 로스트 번역봇 2019. 5. 8. 23:33

콜 오브 비블리아

 

3월 12일에 진행한 이벤트입니다.

추후 게임에서 다시보기를 지원하거나 복각을 하면 영상은 삭제합니다.

 

표기상 'A(ㄱ)'로 한 부분은 대사는 ㄱ로 쓰여있지만 A라고 읽은 부분입니다.

 

 


 

 

스토리 제1화. 금서의 자취

 

 

[???]

……흠.

 

▒▒▒▒

 

[???]

……허허.

 

▒▒▒▒

 

[???]

……과연, 흥미롭군.

 

▒▒▒▒

 

[나무]

저기 말야, (유딜.)

누가 와.

 

[유딜]

정말이네. 이 근방에서 본 적 없는

얼굴인데…….

 

[???]

갑자기 미안한데, 너 여기 사람이냐?

제 7순위 왕자(유딜)이란 사람이

어디 있는지 알아?

 

[유딜]

어? 그 사람(유딜)은

난데…… 당신은?

 

[???]

이런, 내 소개도 안하고 미안하게 됐군,

내 이름은 쿠거. 이단심문관이다.

 

 

──

이단심문관

쿠거

──

 

 

[엘피리스]

……! 이단심문관!

 

[유딜]

왜 그래, 엘피리스?

이단심문관이라니 대체…….

 

[엘피리스]

신도가 잘못된 신앙을 가지지 않았는지

판단하여, 올바른 신앙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은

이리아 교회의 신자들입니다만──

 

교회를 떠난 저를 잡으러 온

것일지도 모릅니다……!

 

[유딜]

뭐라고!?

 

[쿠거]

아, 네가 성기사 엘피리슨가.

확실히 이단자 리스트에서 본 기억이 있어.

 

[엘피리스]

큭, 역시……!

 

[쿠거]

훗, 경계할 필요는 없다구, 아가씨.

나는, 교회와 다른 의견을 가졌다고

이단이라고 여기는 단순한 녀석이 아니란 말이지.

 

[엘피리스]

……!? 이, 이단심문관이 그런 말을

할 줄이야…….

 

[쿠거]

뭐, 그거 잘 말했네.

나는 이단인 이단심문관이라서.

 

화단에 가꾸어진 꽃이 아름다운 것처럼

야생에 핀 꽃 또한 아륨답다는 거지.

 

[유딜]

(……꼬였다)

 

[엘피리스]

(……꼬였네)

 

[나무]

(……아륨답다)

 

[쿠거]

아아, 젠장…… 멋진 대사에서 

혀 꼬이다니!

 

[???]

이런, 이런. 무리하게 격에 맞지 않는

말을 해서 그렇잖나, 쿠거.

 

[쿠거]

──!? 하인바르트!

너, 지금까지 어디 갔었냐!

 

[하인바르트]

뭐, 별 거 아닌 용무다.

 

[쿠거]

용무? 어이어이, 무슨 일이야.

쓸 데 없는 짓은 하지 말라고 했잖아.

 

[하인바르트]

쓸 데 없지 않아. 중요한 일이야.

적어도 내게 있어선 말이지.

 

[쿠거]

진짜, 너란 놈은……!

 

[크라우]

뭐……뭡니까, 당신들은?

 

[하인바르트]

나는 하인바르트. 진리를 찾는 탐구자다.

 

 

──

마술연구자

하인바르트

──

 

[쿠거]

마술 연구라든지를 하는 녀석이다. 가끔

내 일을 도와주고 있지.

 

[유딜]

이단심문관과 마술연구자……?

도대체, 왜 이 성에 온 거지?

 

[쿠거]

어, 조금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말이지.

 

나는 이담심문관으로서 헤시우드

라고 하는 마을을 조사하고 있었다.

 

[엘피리스]

이단심문관……으로서?

 

[쿠거]

역시 감이 좋군. 헤시우드 마을은

여신 이리아 이외의 『무언가』를 신앙하고

있다고 여겨진 마을이라서 말이지.

 

믿는 게 다를 뿐인 거라면 상관없지만

그게 사악한 것이라면 내버려 둘 수 없지.

나같은 녀석이 나설 차례란 뜻이지.

 

[엘피리스]

……! 그런 마을이 있을 줄은…….

 

[쿠거]

그래, 마을 하나가 싸그리인 건 처음이지.

그래서 신중하게 조사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 하룻밤 새에 주민들이

사라져 버렸다.

 

[유딜]

마을 사람들이 사라져!?

 

[쿠거]

유감스럽지만 나도 잘 몰라…….

알고 있는 건, 내가 갔을 때

마을은 이미 텅 빈 생태란 것 뿐이다.

 

[크라우]

마수나 뭔가가 습격한 건…….

 

[쿠거]

글쎄. 싸운 흔적이나, 도망친

자취는 없었어. 아무런 흔적도 없이

208명의 주민들이 사라져 버렸어…….

 

[유딜]

……208! 그 정도의 주민들이!?

 

[하인바르트]

흔적이 없다고 하는 건 거짓이지. 정보는

정확하게 전해야하는 법이야, 쿠거.

 

[쿠거]

……그렇군. 마을에 남아 있는 게

둘 있었지. 하나는……

 

[소녀]

………….

 

[쿠거]

라트니라 하는 이 여자애다. 209명의

주민 중, 유일하게 혼자만 마을에 남아

있었지.

 

[엘피리스]

그럼, 그 아이에게 사정을 들으면

되는…….

 

[쿠거]

그게 된다면 편하겠지만……

 

[라트니]

아………….

아…………으………….

 

[쿠거]

제대로 말할 수 없게 되었어.

상당히 무서운 기억이었던 거겠지…….

 

[나무]

그런…… 불쌍해라…….

 

[쿠거]

어쨌든 이상한 사건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내게는 이럴 때 든든한 동료가 있단

말이지.

 

[하인바르트]

동료란 말이지…… 내 동료라고 자처할 거라면

좀 더 관찰력과 사고력을 갖췄으면

좋을 참이네만.

 

하지만 거절하지 않아서 잘 됐어.

설마 『그리모스·덱스』를

이 눈으로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네.

 

[유딜]

그리모스……?

 

[하인바르트]

마을에 남아있던 두번째 흔적. 그것이

환상의 마도서 『그리모스 덱스』다.

 

일부를 기록한 사본이 남아있지만

완전한 책은 소실되었다고도 하지.

전적으로 잘못된 소문이라 기쁘군!

 

[쿠거]

헤시우드의 주민들은 그 그리모

어쩌구의 마술을 시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봐.

 

[하인바르트]

그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그리모스·덱스』를 해독할

필요가 있네. 하지만──

 

해독할 수 있는 자료가 부족해. 그래서 금단의

도서관을 찾고 싶은 거야.

 

[유딜]

금단의……도서관!?

거기에 찾는다니 대체……?

 

[하인바르트]

『그리모스·덱스』의 안에는

온갖 금기를 그러모은

도서관에 대한 기록이 있네.

 

그 도서관은 아득한 고대에 누군가에

의해 봉인되었다고 하지.

 

[엘피리스]

──!? 설마, 그 금단의 도서관에 건

봉인을 풀겠다는 건가!?

 

[하인바르트]

물론이지. 어느 정도의 지식이

쌓여 있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흥분되는군. 아…… 기대되는군!

 

[엘피리스]

무슨……. 기, 기대된다고!?

 

[쿠거]

오해하지 말아 줘, 도서관의 봉인을

푸는 건 이 녀석의 취미 때문이 아냐.

사라진 마을사람들을 위해서다.

 

거기에 금기라 불렸다면, 심문관

으로서는 확인하지 않으면 안되고 말이지.

 

[유딜]

과연……하지만, 그 이야기를 왜

우리에게?

 

[쿠거]

실은, 도서관이 봉인된 장소란 게

이 근처인 것 같아.

 

[크라우]

예!? 오랫동안 이 성에 있었지만

그런 이야기 들은 적이 없습니다!

 

[하인바르트]

당연하지. 내가 알기론, 도서관의 봉인은

이 성이 지어지기도 더 전의 이야기다.

 

[크라우]

성스러운 성이……지어지기도 전……!

 

[쿠거]

뭐, 그런 이유다. 약간 소란스러운

일이 될지도 모르니까 일단

인사하러 온 거고.

 

[유딜]

…… 사라진 주민들…… 거기에 금단의

도서관인가…….

 

쿠거, 하인바르트. 나도

같이 그 도서관에 동행하게 해 줘.

 

[쿠거]

뭐라고? 엄청 위험한 일이 될지

모른다구?

 

[유딜]

알고 있어. 이 성 근처에 위험한

장소가 있다면, 성을 관리하는 자로서

내버려 둘 수 없어.

 

[쿠거]

……OK, 괜찮겠지. 자신의 책임에서

도망치지 않는 녀석은 싫어하지 않아.

 

책임에서 도망치지 않는 녀석은, 인생에서도

도망치지 않을 녀석이리꺄 먀야.

 

[유딜]

(……꼬였다)

 

[엘피리스]

(……또 꼬였군)

 

[나무]

(……먀야─)

 

[하인바르트]

언제까지 바보같은 짓을 할 참인가.

시간 낭비야, 빨리 가지.

 

[쿠거]

어이! 어슬렁거리며 시간 낭비한

네가 할 말은 아니라구!

 

[하인바르트]

어처구니 없군. 나는 시간을 허비하는 일을

한 적 없네.

 

[쿠거]

핫, 잘도 말하네! 지금까지 몇 번이나

너 때문에 시간을 얼마나 낭비했는데!

 

[하인바르트]

그 말, 그대로 돌려주지.

바로 요전에도──

 

[라트니]

아……마, 우…….

 

[엘피리스]

말싸움 하면서 가는데……

미, 믿어도 되려나, 저 사람들……?

 

[크라우]

글쎄요……?

나쁜 사람들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유딜]

어, 어쨌든 우리도 가자!